"오빠, 많이 아파?"
수진이 걱정스러운 듯 내 볼을 쓰다듬으며 말을 건네어와. 다행이게도 난 하나도 아프지가 않아 아니라면서 고개를 저었어. 1년 반 만에 자전거를 타며 부서뜨려서 철심을 박았던 오른쪽 다리 복숭아뼈에 있던 철심을 다시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이틀이 지난 주말에 수진이 입원실로 병문안을 온 거였어.
"안 아파. 걱정 안 해도 돼."
"그래? 다행이야."
그리곤 잠시 주변을 돌아보던 수진은 주변에 특별한 시선이 없다는 걸 확인하자 의자에서 몸을 급히 일으켜 가까이 다가와선 내 입에 입을 맞추곤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자리에 앉더라구. 아싸! 이게 여자친구가 있어야 받을 수 있는 선물이지. 그러고 나선 손을 잡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해나갔어. 학원에서 가르치던 말 안 듣는 학생 얘기며 괜히 꼬장 부리는 노처녀 선배 강사 얘기를 조잘대는 데 사귀기 전에 만나서 술을 마시며 알던 여자와는 많이 다른 거야. 그때는 어떻게 떠들걸 참았나 싶을 정도였어. 사귀고 석 달이 조금 지났을 때라 너무나도 달달할 때지.
수진은 새로운 준비를 하고 있었어. 그동안 학력 때문에 너무 차별을 많이 받다 보니 도저히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그녀는 다니던 직업훈련 학원도 그만두고 부산의 동래 근처에 있는 폴리텍 대학에 입학을 신청했어. 그리고 나선 4형제들에게 이야기해서 자신의 처지를 이야기하고 더 이상 어머니를 모실 수 없으니 방법을 찾아달라고 했고, 결국 둘째 언니가 어머니를 모셔갔대. 내가 다리 수술을 하기 몇 주 전 어머니를 모셔간 뒤 수진은 폴리텍 대학 근처의 주택에 전셋집을 구해서 이사를 했어.
수술이 끝나고 F플러스 회사로 돌아오자 다시 단독 개발 프로젝트가 주어졌어. 일본계 생산 회사 제품 공급망 시스템을 개발하라네? 이 일본계 회사인 한국○◇□는 나사와 같은 작은 부품을 생산해서 또 다른 생산업체에 납품하는 곳이었는데 재밌게도 ◇◇엔진의 공장 바로 옆에 붙어 있었어. ◇◇엔진에도 부품을 납품하고 있더군. 거기다 ◇◇엔진은 창원에 공장이 세 군데나 있는 큰 회사인데, 정말 웃긴 건 윤 부장이 창업한 G이앤아이에 있는 E에스아이 기존 직원들이 전부 한국○◇□ 바로 길 건너편에 있는 ◇◇엔진 3 공장에 와서 새로운 개발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거야! ●●연구소 프로젝트와 다른 점은 한국○◇□ 사무실에 매일 출근해서 거기서 개발을 해야 하는 게 다른 점이었지.
그러다 보니 내 프로젝트가 바쁜 초기를 지나고 난 한 달 뒤쯤, 점심식사 후 ◇◇엔진 3 공장 입구 옆 경비실 뒤쪽에 마련된 휴게실에서 윤 부장, 새로 들어온 윤 부장 동생 윤 차장, 임 과장과 조우해서는 수다를 떨어댈 수 있었어. 처음엔 할 말도 많지만 매일 모이다 보면 원래 이야기가 뜸해지잖아? 한 며칠이 지났을 때쯤 윤 부장이 물어오더라.
"장 차장, 언제 돌아올래?"
"네? 어딜요?"
"우리랑 다시 일해야지."
"부장님, 전 한 번 나간 회사는 다시 안 들어가는데요?"
라며, 버티기를 들어갔지. 근데, 답변이...
"장 차장이 우리 G이앤아이에 들어온 적은 없잖아?"
"아... 그렇네요."
"그니까 뻣팅기지 말고 같이 일해."
윤 부장이 구애를 해왔지. 기분이 오히려 좋지. 누군가 일할 때 나를 찾는다는 건 그만큼 필요한 사람이라는 거니까...
"아직 여기 한국○◇□ 프로젝트도 석 달 가까이 남았는걸요. 나중에요."
한국○◇□ 프로젝트는 그렇게 어려운 작업은 아니었어. 그냥 데이터베이스가 한 번도 다뤄본 적이 없는 거다 보니 며칠 공부하는 데 시간을 들여야 했고, 길 선배가 4개월이라는 짧은 프로젝트 기간에 혼자서 일을 한다고 해서 전부터 알고 있던 프리랜서 개발자에게 틀이 되는 기본 소스를 요청한 뒤 받아서 작업하는 거였지. 그래서 이전에 별 탈 없이 끝난 ●●연구소 프로젝트처럼 내가 기본틀 소스를 만드는 게 아니니 분석만 하면 돼서 별로 어렵진 않았어. 그러니, 난 수진과 같이 놀 수 있는 시간은 주말마다 편하게 났지.
"오빠, 나 진짜 첨으로 남자를 집에 들이는 거야."
어느새 편하게 말을 놓고, 오빠라는 호칭이 익숙해진 수진이 인상을 쓰며 나를 바라보았어. 이사 간 전세방에 화장실과 부엌 싱크대에 문제가 있다 보니 나에게 걱정 섞인 푸념을 늘어놓았고, 그 말을 듣고는 난 쾌재를 불렀지. 아싸! 수진이 사는 집에 들어갈 수 있는 거잖아. 그 나이까지 살아가면서 혼자 사는 여자친구 집에 놀러 가 본 적이 없으니 너무나 흥분되더라니...
"알았어, 콩. 나도 혼자 사는 여친집에 처음 가보는 거야."
나는 수진을 '콩'이라는 예명으로 불렀고, 수진도 오빠 또는 콩이라는 예명을 돌아가며 썼어.
"그럼, 부모님 하고 같이 사는 여자 친구집엔 가봤단 거네?"
"헙!"
수진의 질문에 깜짝 놀랄 수밖에. 한참 옛날이긴 하지만 대학교 때 여자친구 집에 놀러 가긴 했으니까 부모님과 같이 사는 여자 친구집에 가본 건 사실이었지. 예리해... 곧바로 현관문을 열어주며 눈을 흘기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수진을 피해 집안으로 먼저 들어갔어.
집은 2층짜리 주택 1층 골목도로 바로 앞에 놓인 낡은 공간이었고, 현관문 바로 앞에 싱크대와 가스레인지가 부엌처럼 놓여있었어. 그리고 왼쪽에 작은 화장실, 그 옆에 세 평은 될 만한 큰 방, 부엌과 큰 방 사이 옷장만 넣을 수 있는 작은 방으로 된, 오피스텔 투룸 같은 구성이었지만 너무 낙후되어 있었지. 큰 방이란 곳엔 예전 외할머니 주택집에 사다리로 올라가던 다락방 같은 공간도 천정가까이에 있으니 완전 옛날집을 조금 개조한 거더라구. 안쓰러워도 어쩌겠어. 내가 어떻게 금전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으니까...
근처 대형마트로 가 필요한 공구들을 샀어. 일단 화장실 세면대 아래 물이 새는 파이프를 수리하기 위한 공구, 부엌 싱크대 수전 헤드, 하수구 관련 물건들을 주어 담았지. 거기에 둘 다 좋아하는 밤 막걸리와 안주를 담고 카트를 끌면서 과일 코너로 갔어. 2월이 지나고 있던 겨울이라 딸기가 제철이었지. 그래서 딸기를 전시해 놓은 매대에서 수진을 보며 물었어.
"콩, 딸기 먹을래?"
"아니... 비싸잖아. 안 먹을래, 오빠."
그랬더니 매대 옆에 서있던 직원 아주머니가 수진을 보며 이렇게 얘길 했어.
"남편이 사준다는데 그냥 먹어."
나와 수진이 부부로 보였는지 그렇게 얘기했고, 그 얘기를 들은 수진은 아니라고 대답해도 되는데 그 아주머니에게 웃으며 이러는 거야.
"그를까요? 그럼 오빠 사줘."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딸기를 두 통 사서 카트에 담아버렸어.
그렇게 해서 낡은 수진의 집에 문제가 생기면 주말마다 가서 고쳐주고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드나들게 되었고, 마트 아주머니는 정말 부부로 알게 되더라. 하하하.
3월이 들어서고 한국○◇□ 프로젝트로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었어. 여기 사람들은 갑이라고 진짜 갑갑한 사람들은 아녀서 좋았어. 월요일 전산실 주간 회의에 나도 참여를 하는 건 웃긴 모습이었지만, 마치 그 회사 직원처럼 앉아있다가 개발 진행사항 보고를 하고, 개발되고 있는 화면을 보여주면 특별한 요구 없이 넘어가는 게 태반이었지. 그러니 일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밖에. F플러스로 일주일에 한 번씩 복귀해서 10여분 미팅하고 마치는 게 끝. 혼자서 일한다고 외로울 건 없지. 점심시간이면 G이앤아이 사람들과 만나는 게 낙이었으니까. 기다리는 것도 아니지만 공장 경비실 뒤 휴게실은 업무일 동안 항상 모이는 장소였어.
"식사하셨어요? 부장님, 차장님."
"어, 장 차장. 어서 와 앉아."
윤 부장과 윤 차장은 나를 보고는 인사를 나눈 뒤 다시 핸드폰의 게임화면에 빠져들어 가. 뭐, 이젠 너무 매일 봐서 같은 회사 직원이나 똑같으니 진짜 나눌 얘기가 거의 없지. 늘 심각한 건 임 과장이야. 고개를 소파 뒤로 젖히고 눈을 감고 있다가 나를 보고 가볍게 목례만 하고 다시 혼자만의 세계로 빠져들어.
"임 과장, 왜 그래요? 또?"
"아, 데이터 저장하는 데 문제가 생겨서요."
데이터베이스 담당은 늘 임 과장의 몫이었지. 하루에 엔진 제조 관련 데이터가 만 건이 넘게 쌓이는데 개중 꼭 몇 개씩만 빠져서 저장된다는 거였어. 이건 내가 관여할 문제는 아니지만 그래도 물어봤지.
"뭐, 트랜잭션 문제는 아닐 테고..."
"네. 그건 벌써 확인했어요."
"그럼 부하 체크를 해봐요. 네트워크 부하가 걸려서 빠질 수도 있잖아요? 아님 설정을 다시 보든가..."
그냥 일반적인 얘기밖에 안 했지만 임 과장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야기를 이어갔어.
"네, 그래서 일단 점심 이후에 들어가서 디비 설정부터 보구요. 안되면 차장님 말대로 네트워크를 보던, 아님 디비 부하를 체크하던 지 해야 할 거 같아요."
E에스아이에 있을 때도 문제 상황은 거의 나와 임 과장의 몫이었어. 데이터베이스는 임 과장의 몫이어도 내가 같이 이야기를 했고, 프로그래밍 언어는 내가 전문이어도 임 과장과 같이 토론을 하면서 문제를 풀어가곤 했었지. 그러자. 옆에서 핸드폰 고스톱 게임에 빠져있던 윤 부장이 화면에서 눈을 떼지도 않으면서 이렇게 말했어.
"장 차장, 빨리 돌아와라."
오랜만에 F플러스 사무실로 복귀하는 금요일 오후였어. 3월 말이 되어가고 한국○◇□의 프로젝트도 끝나갈 즈음이었지. 나는 그동안 G이앤아이 회식에 외부인(!)으로 따라가 술을 마시고는, 취한 상태에서 윤 부장의 유혹에 넘어가 멤버들과 다시 합치겠다는 큰소리를 쳐놓은 후였어. 그러니 어째. 이제 F플러스에 퇴사를 통보해야 하는 상황이 된 거지.
길 선배와 막내 최 사원이 자리에 앉아 한참 자신의 업무에 빠져있었어.
"장 차장, 왔어?"
"오셨어요?"
길 선배가 먼저 손을 들어 인사를 했고, 최 사원이 고개를 끄덕이며 나를 봤어. 나는 내 자리로 가 앉았지. 나는 자리로 와 회사 컴퓨터도 켜지 않았어. 어차피 모든 정리는 한국○◇□에서 마치고 왔기 때문에 메일확인을 할 것도 없었지. 조금 머뭇거리다 길 선배 쪽을 보며 말을 걸었어.
"대표님, 오늘 저녁에 바쁘세요?"
"음... 아니. 왜?"
"아, 같이 저녁식사라도 하면 어쩔까 해서요. 용식이도 같이 할래?"
최 사원도 대학 후배의 연으로 F플러스에 들어오다 보니 길 선배, 나와 함께 대학 동창이었어. 그러다 보니 보통 후배 직원이라도 말을 잘 놓지 않는데, 대학 후배까지 되다 보니 동생처럼 편하게 말을 놓게 되었지.
"아... 저는 여자친구랑 약속이 있어서..."
다행이었어. 최 사원이 빠지면 길 선배와 이야기가 편할 거 아냐. 그리고 여자친구와의 데이트가 십분 이해됐지. 나도 만약 길 선배와 저녁식사를 잡지 않았으면 퇴근 후 보고를 전화로 마치고 바로 부산으로 운전했을 테니까 말이지. 하지만 오늘은 수진에게도 미리 양해를 구해놓은 상항이었어.
"그래? 그럼 조금 빨리 갈까? 나도 거의 정리가 끝나서 말이야. 다섯 시에 가지, 뭐. 용식이가 정리하면 되지?"
그렇게 한 시간을 먼저 마쳐 길 선배와 사무실 근처 중식당으로 자리를 옮겼지.
"대표님, 저 그만둬야 할 거 같아요."
식사를 주문하고 차를 마시는 도중에 길 선배에게 퇴사를 보고했어.
"왜? 무슨 일 있어?"
길 선배는 그렇게 놀란 표정도 아녔어. 찻잔을 들어 재스민차를 조금 들이킨 뒤 다시 나를 바라보더군.
"한국○◇□ 옆에 ◇◇엔진 있는 거 아시죠?"
"알지, 삼 공장 아냐?"
당연한 얘기. 길 선배가 먼저 시스템 개발을 먼저 했으니까...
"네, 지금 삼 공장에 E에스아이에서 같이 일했던 윤 부장하고 나머지 직원들이 일하고 있거든요."
"아, 그 후배? 그래..."
글치. 이 좁은 학연의 세상.
"윤 부장하고 점심시간때되면 ◇◇엔진 입구 휴게실에서 자주 만나고 있었거든요. 사실 거의 매일 만나는 거나 다음 없죠. 그런데 만나면 다시 같이 일하자고 계속 꼬시네요."
그리곤, 멋쩍게 웃었어. 길 선배도 내내 미소를 띠고 있더군.
"그래서 가고 싶다?"
"저도 처음엔 안 가겠다고 버텼는데요. 그게..."
"무슨 말인지 알아. 다시 같이 일하고 싶다는 거잖아?"
"... 네. 죄송합니다."
얼굴을 들고 길 선배를 마주 볼 당당함은 없어서 고개를 숙이고는 찻잔을 만지고 있었지. 그런데 그 뒤 길 선배의 말은 의외였어.
"이유는 모르겠던데, 난 장 차장이 우리 회사에 오래 다닐 거 같진 않아 보였어."
나는 놀라 길 선배를 다시 마주 보았어.
"그, 그랬습니까?"
"장 차장, 다시 돌아가고 싶지?"
곧바로 대답은 못했지만 짧은 침묵 후 정확하게 얘기했지.
"네, 윤 부장하고는 오 년 가까이 일을 하다 보니 가족 같은 기분이 들어요."
"내가 봐도 창 차장은 거기 가는 게 맞을 거 같아. 잘해봐."
"네, 감사합니다."
길 선배는 그 뒤 우스개 소릴 하며 분위기를 전환했어.
"이제, 대표라고 안 불러도 되겠네?"
"아... 네. 하하하 선배님."
"연성아. 선배도 좋은 데 그냥 형이라고 불러. 선배는 너무 딱딱하잖아?"
"아, 넵 형님!"
처음으로 내 의지대로 그만둔 첫 회사였지. 그리고 특별한 문제없이 무난하게 마무리된 첫 퇴사였고. 다행인 건 F플러스를 시작으로 퇴사를 하면서 그다지 큰 문제가 일어나진 않았어.
"진짜 잘 됐어, 오빠. 축하해!"
길 선배와 저녁식사와 퇴사 통보를 마치고 나도 시간이 저녁 7시밖에 되지 않아, 그 길로 바로 부산으로 차를 몰고 넘어갔어. 그리고, 수진을 만난 뒤 단골처럼 드나들던 맥주집으로 가 앉아 이야기를 시작했지. 내 얘기를 다 들은 그녀는 미소를 짓고 있으면서도 슬픈 오묘한 표정으로 자기 이야길 꺼냈어.
"난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도 없고, 그렇게 쉽게 퇴사를 시켜주는 사장님도 없었는데 오빠는 간단하게 끝났네? 난 불러주는 사람도 없어."
"아, 내 얘기를 다 안 했구나."
수진에게 A네트부터 E에스아이의 퇴사 스토리를 전해주었다. 그러자, 오히려 나를 위로해 주는 표정으로 바뀌더라.
"오빠도 편하게 회사생활 한 건 아니구나..."
그럼, 얼마나 개고생을 하고 왔는데... 그래도 서로 위로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건 좋은 거였어. 거기에 축하까지.
F플러스는 내 의지로만 그만둔 케이스였지. 회사가 규모는 크지 않아도 나쁘지 않았어. 조용히 다니기엔 좋은 회사였지. 근데 난 조용히 회사 다니는 게 적성이 안 맞는가 싶어. 괜히 다시 시끄러운 회사로 이직을 했으니 말이지. 아마, 계속 F플러스를 다녔으면 조용조용하게 살아갔을 거야. 길 선배는 그 후에 중국이나 미국으로도 스마트 팩토리 개발을 위해 해외출장을 가기도 하는 걸 보니 그래도 무난하게 꾸준히 가는 회사였더라구.
아직도 회사는 운영이 잘 되고 있는 것 같아 보이고, 매 명절이나 새해가 되면 꼭 길 선배에게 안부 메시지나 전화를 하며 선후배 사이는 잘 이어가고 있지. 이번 이야기는 짧은 게 반년 밖에 다니지 않다 보니 할 얘기도 별로 없어. 거기에 거의 사랑이야기(!)가 전부였지.
뭐, 그럴 때도 있는 거지.
다음 이야기
일 찾아 삼만리 - G이앤아이 곤혹기
'20년간의 회사, 10번의 퇴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 찾아 삼만리 - G이앤아이 곤혹기, 상 (1) | 2025.04.14 |
---|---|
조용한 회사는... - F플러스에서의 반년, 상 (2) | 2025.03.28 |
대기업 같은 중소기업 - E에스아이, 하 (9) | 2025.03.20 |
대기업 같은 중소기업 - E에스아이, 중 (2) | 2025.03.13 |
대기업 같은 중소기업 - E에스아이, 상 (4) | 2025.03.08 |